2023 시즌 시범경기가
3월 28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물론 말 그대로 시범경기이기에 성적과 기록을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정규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참고하기에는 시범경기만한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올 시즌 시범 경기 대부분 챙겨보긴 했다.
모든 경기를 라이브로 보지는 못했지만 하이라이트로 모두 챙겨봤으며 기록을 보며 궁금한 부분은 찾아보기도 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정말 많았다.
특히 올해 신인들은 정말 다 찾아봤다.
지난 드래프트는 내가 워낙 관심이 많기도 했고 블로그에 글을 여러 개 쓰면서 내 평가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시범 경기에서 잘한 선수들이 정말 많았고 또 관심있게 지켜본 선수가 많았지만
정말 내가 보면서 감탄했던 선수들을 뽑아왔다.
한 선수 한 선수 떨어뜨리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너무 많은 선수를 뽑는 것보다는 최대한 줄여서 선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어 보였다.
따라서 '올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 로는
투수 : 윤영철, 강효종
타자 : 김태훈, 노시환 이 네 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 윤영철

소속팀 : KIA 타이거즈
시범경기 성적 :
방어율 | 경기수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삼진 | 볼넷 |
0.00 | 2 | 8 2/3 | 4 | 0 | 9 | 4 |
주요 장면 :


주관적인 평가 및 코멘트:
생각보다 훨씬 좋다.
작년 좌완 최대어라는 수식어답게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특유의 디셉션 동작과 빠른 쓰로잉 동작이 합쳐지니 확실히 타이밍 잡기에 어려움이 느껴진다. 또한 고등학교 때 많은 이닝 경험이 도움이 되었는지 경기 운영능력 또한 수준급이며 굉장히 당차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속에 집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물론 구속이 올라간다면 좋기는 하겠지만 지금 갖고 있는 장점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 구속보다는 2군에서 선발을 토대로 경험을 쌓아 나간다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강효종

소속팀 : LG 트윈스
시범경기 성적 :
방어율 | 경기수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삼진 | 볼넷 |
1.29 | 2 | 7 | 5 | 1 | 7 | 2 |
주요 장면 :


주관적인 평가 및 코멘트:
팀에서 정말 공들인 티가 난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드디어 팀 내 5선발로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평균 147km의 빠른 공과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특히 변화구 중 커브가 정말 좋다. 시범경기를 보며 감탄을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 떨어지는 각도, 속도, 위치 모두 훌륭하다.
이번 시즌 처음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만큼 기대가 크지만 문제는 내구성이다.
고교 시절 어깨 부상으로 3학년을 통으로 날리기도 했고 애초에 풀시즌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 가능 할 것인가 그것이 올 시즌 중점적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 김태훈

소속팀 :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 성적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볼넷 | 출루율 | 장타율 |
0.314 | 11 | 1 | 0 | 3 | 12 | 3 | 0.385 | 0.600 |
주요 장면 :


주관적인 평가 및 코멘트:
시범경기 모든 선수 중 가장 눈에 띈 선수이다.
정말 특별한 선수인 것 같다. 전형적인 거포유형의 선수인 것 같다가도 득점권에서는 컨택 위주로 타격 스타일이 바뀌는데 이마저 잘한다. (득점권 타율: 0.625) 또한 다른 평범한 거포유형의 선수와는 다르게 바깥쪽에 강하다. 위 주요 장면 선정을 일부로 바깥쪽 볼에 대한 타격으로 선정했는데 특히 두 번째 김민 상대의 홈런을 처음 봤을 때는 '뭐지?' 싶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공을 맞아 교체되긴 했지만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이라 정말 다행이다.
코너 외야수 모두 수비 가능하고 1루 수비는 수준급으로 한다. 활용도가 정말 넓다. 이 선수 올 시즌 뭔가 큰일을 낼 것 같다.
□ 노시환

소속팀 : 한화 이글스
시범경기 성적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볼넷 | 출루율 | 장타율 |
0.471 | 16 | 2 | 0 | 5 | 8 | 3 | 0.514 | 0.971 |
주요 장면 :


주관적인 평가 및 코멘트:
말이 필요 없는 시범경기 MVP.
드디어 포텐이 터질 것만 같다. 작년 한화 타선에서 외로워 보였던 노시환이 이명기, 채은성 등 배테랑의 영입으로 인하여 어깨의 짐들이 줄어들었다. 벌써 작년 홈런 개수를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만으로 넘어버린 노시환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꿈꾸며 자기 자신또한 기대가 되는 시즌으로 출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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