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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vs 두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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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 리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1 정규시즌이 드디어 막을 내리면서 곧바로 포스트 시즌에 들어갔다

 

늦가을 야구, 모든 팀들의 꿈, 야구인들의 축제

 

포스트 시즌을 리뷰한다

 

 

 

플레이 오프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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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투수

 

 

'그래 내가 1 선발이다'

 

 

 

 

 3판 2선 승제 1차전 승리팀의 승리 확률 100%

 

 

각 팀 엔트리 내 

두산 최다 승 투수 vs 삼성 최다 승 투수이며

두산 최다 이닝 투수 vs 삼성 최다 이닝 투수이다

 

특히 최원준은 시즌 내 삼성 상대 3승 0패 평균자책점 0.36점을 기록하면서 삼성 상대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 팀의 감독들의 생각은 확고했다 

1차전을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보며 이닝 또한 많이 끌어주며 불펜 운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 피칭은 훌륭했다

 

 

 

 

 최원준:

이닝 피안타 실점 자책 4사구 삼진 피홈런 평균자책점
4.1 5 2 2 5 2 0 3.30

 

 준 PO 1차전 5이닝 승리 투수가 4일 휴식 후 또다시 PO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온 기록이다

 

아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리즈 연속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나왔던 1차전 투수의 기록으로서는 훌륭하다고 본다

 

시즌 중 삼성을 상대한 기록(3승 0패 평균자책점 0.36점)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4이닝을 버텄다

 

1회 말 2실점으로 불안했던 시작이었지만 2,3,4회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이어지는 5회 이어지는 2연속 4사구로 1사 만루에 위기에서 홍건희로 교체하며 등판을 마무리하였다

 

 

 

 

 

 

뷰캐넌:

이닝 피안타 실점 자책 4사구 삼진 피홈런 평균자책점
7 5 3 2 1 3 0 2.57

 

 뷰캐넌 다웠다

7이닝 107개의 투구 수는 뷰캐넌의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는 투구였다

 

2:0으로 이기고 있던 2회 초 두산의 반격은 거셌고 삼성 라이온즈의 실책이 곁들여져 3실점을 했을 때에는

 

이닝을 길게 소화하지 못하는 듯했는데 

 

이어지는 3,4,5,6,7회를 무사사구와 피안타 2개로 가을 두산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불펜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삼성이었기 때문에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는 필요했는데 완벽히 소화했다 할 수 있다

 

 

 

 

 

□ 중요한 장면

 

 

1. 2회 초 2사 만루 강승호의 동점 적시타

 

 상황

1회 초 가을의 고팠던 사자는 선발 투수를 난타하며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두산 베어스는 역시 위기 뒤의 기회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은 뷰캐넌의 커터를 노려치며 안타로 출루했고 양석환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번 타자 허경민은 3-1 카운트에서 들어오는 커터를 치며 2루타를 만들어 내게 된다

1사 2,3루, 가을에 강한 박세혁은 투수를 까다롭게 만들며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채운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뷰캐넌은 에이스를 증명하듯 박계범을 1루수 땅볼로 홈 아웃시키며 막았다

이렇게 결국 중요한 상황에서 뷰캐넌에게 막혀 삼성에게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다

 

2사 만루, 타석에는 강승호 3구에 들어오는 체인지업에 반응하여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 내고

2타점 적시타, 승부는 2:2로 동점에 이른다

 

 

 

2사 이후 두산 베어스는 왜 강할까?

 

 

승부를 빠르게 본다

 

 

 준 PO 3차전부터 두산 베어스는 2사 이후 득점권에서 매우 강하다

 

2사 이후 득점권에서 두산베어스 타자에게는 특징이 있다

 

3구안에 승부를 본다는 점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준플레이오프 3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심지어 빠지는 볼에도 어림없다

 

 

플레이오프 1차전

 

 

 

 

 

 2. 5회 말 2사 만루 오재일의 병살타

 

 상황

 1회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던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2,3,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두산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5회 김지찬의 안타와 견제 실책에 더불어

구자욱과의 11구 승부 끝에 볼넷, 이어지는 타자 강민호를 몸에 맞추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2:3으로 지고 있는 삼성 1사 만루에 좋은 찬스를 마주한다

심지어 타석에는 작년 두산 베이스 선수에서 FA로 떠나 삼성 라이온즈에 이적해온 오재일이었다

흔들렸던 두산의 선발 최원준은 내려가게 되고 두산 베어스는 홍건희가 올라온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

1사 만루, 3-2 풀카운트 6구 연속 직구를 던진 홍건희는 7구 역시 149km의 직구를 던진다

오재일은 타격했지만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된다

 

 

 

 

왜 오재일을 상대로 우투수 홍건희였나?

 

 

오재일은 좌투수한테 약하다

오재일 유형별 투수 성적

 

 투수 유형별로 차이가 크게 나는 오재일을 상대로

좌투수를 내지 않고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빠진 시점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불펜이라고 생각되는

우투수 홍건희를 올렸고 그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나는 PO에 앞서 좌투수 장원준을 엔트리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장원준을 한 번 내보나 싶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기록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현시점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불펜 홍건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홍건희의 등판이 스탯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등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재일은 시즌 중 홍건희를 한 번도 상대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투수인 점과

 

오재일은 직구, 슬라이더 구종 상대 OPS가 다른 구종에 비하여 낮다는 점과

홍건희는 직구, 슬라이더 구종 구사율이 95%가 넘는 투 피쳐 투수라는 점에서 부합된다고 볼 수 있다

 

오재일의 구종별 OPS

 

 

홍건희의 구종 구사율

 

 

 

 

 

 

3. 9회 초 2사 후 오승환 등판

 

 상황

 8회 말 삼성은 1점을 좇아오며 4대 3 1점 차 승부로 9회에 접어들었다

8회 초 2 아웃 이후 올라온 우규민은 9회 초 또한 올라와 양석환, 허경민을 가볍게 범타 처리하며

빠르게 2 아웃을 잡고 삼성 라이온즈 정규시즌 2위의 큰 공을 세운 세이브왕 오승환이 등판한다

 

 정규 시즌 10월 30일 이후 10일 만에 등판한 끝판왕 오승환은 그 답지 못했다

첫 타자 박세혁에게 2구만에 홈런을 허용하더니 김재호, 강승호, 정수빈에게 연달아 3 연타석 안타를 허용한 뒤

쓸쓸하게 강판당했다

 

 

 

 

□ 정리

 

 

 

 미라클 두산의 본체는 김태형 감독

 

오재일 상대 홍건희의 투수 교체는 정말 김태형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투수 교체였다고 생각한다

최근 KBO를 비롯한 세계 야구의 추세는 데이터 야구이다

이에 따라 좌타자 상대 좌투수, 우타자 상대 우투수가 어느 정도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다른 감독들은 좌투수를 올렸다고 확신한다

또한 외국인 투수 부재 상황에서 와일드카드부터 시작된 선발투수 운용 또한 칭찬받을만하다

 

 

 

 찬스에서 작아지는 사자의 심장

 

삼성 라이온즈의 가장 큰 패배 요인은 5,6회 이어지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다

5회에는 오재일의 병살타와 6회에는 박해민과 김지찬의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6년 만에 맛보는 가을야구이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의 대부분의 타자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따라서 팀 내 베테랑이라 볼 수 있는 박해민, 강민호, 오재일의 활약이 필요한 삼성이지만

1차전에는 각각 5타수 1안타, 3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모두 부진했고

이들 모두의 부진은 당연히 1차전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수훈선수

 

홍건희

 

 

'이 한 몸을 바쳐 승률 100%를 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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